유류세인하 축소 이틀째…"주유소 10곳중 8곳 휘발유가격 인상"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전국 주유소 판매가 분석
상승분 모두 반영한 주유소는 휘발유 13%, 경유 17%
사단법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유류세 인하폭 축소 이후 이틀 만에 휘발유는 전국 주유소의 78.15%, 서울 주유소의 91.52%가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전국 주유소의 77.96%, 서울 주유소 89.90%가 가격을 올렸다.
이날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일 대비 ℓ당 평균 22.83원 상승했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른 상승분인 65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는 1476곳으로 전체의 12.91%였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을 가장 많이 올린 주유소는 경기도 광명시의 도돌이주유소(SK에너지)로 전날 대비 ℓ당 350원 급증했다.
경유 가격은 이틀 동안 ℓ당 평균 25.58원 올랐다.
상승분을 모두 반영해 46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는 1927곳으로 16.85%를 점유했다.
경유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주유소도 광명시의 도돌이주유소로 전날 대비 ℓ 당 360원 인상했다.
감시단 관계자는 "기름값 인상이 너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정유사, 주유소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재고가 모두 소진된 이후에 정확하게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며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주유소 혹은 정유사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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