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구두개입에도 강달러…환율 1405.1원 마감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2417.08)보다 1.78포인트(0.07%) 오른 2418.86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9.65)보다 8.09포인트(1.17%) 하락한 681.56에 거래를 마감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1405.1원에 마감하며 3거래일 째 1400원대를 이어갔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 나흘 만에 상승세는 멈췄지만, 달러 강세에 1300원 대 진입은 이뤄지지 못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종가(1406.6원)보다 1.5원 내린 140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1386.4원)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이날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 전일대비 3원 내린 1403.6원에 장에 나섰다. 장중 최고가는 1409.3원이며, 저가는 1399.5원이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달러 강세에 원·달러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103선에 머물던 달러지수는 최근 106선 중반대로 올라왔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당선 직후 장중 1400원 대를 터치하다가 지난 12일에는 결국 종가 기준 1403.5원으로 1400원대에 올랐다.
트럼프 공약 중 이민 강경책과 관세 강화 정책은 서비스 임금과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인다.
이는 결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조절로 연결되며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 최근 바클레이즈도 내년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줄여 전망했다.
주식 시장에서의 외인 이탈도 원화 가치를 짓누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3.9 포인트 오른 2420.98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외국인은 2650억원어치를 내다팔며 5거래일 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80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8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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