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서 독일 대연정 승리…세력 약화
녹색당 득표율 급상승
【베를린=AP/뉴시스】26일(현지시간) 독일의 유럽의회 선거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녹색당 당사에서 환호가 터졌다. 이날 출구조사에서 집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이 저조한 득표율로 승리를 하고, 녹색당이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05.27
독일 공영방송 ARD가 진행한 출구조사에서 중도 우파인 유럽국민당(EPP) 그룹을 지지하는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28%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민당과 기사당의 득표율 전망치는 각각 22%, 6%로, 5년전 선거때 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대연정 소수파인 사회민주당은 15.5%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특표율은 5년전의 27.3%에서 12%P 하락한 수치다.
이번 선거에서 선전한 녹색당은 22%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5년 전 득표율 10.7%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극우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0.5%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5년전 특표율에서 3.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편 유럽의회 의원은 총 751명으로, 독일에는 국가별로 가장 많은 96명이 할당된다.
한편 이날 함께 실시된 브레멘 주(州)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사민당이 지난 2015년 선거 득표율보다 8.3% 포인트나 떨어진 24.5%의 득표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기민당은 25.5%를 득표할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의회 선거와 브레멘 선거의 참패로 사민당 내 대연정 반대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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