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은행 여신규모 23조4000억원...대기업 대출 63%
6월말 여신규모 5월보다 1조3천억원 줄어
"자금 회수 시 인력 고용에 영향 가능성"
【서울=뉴시스】(사진=김정훈 의원실 제공)[email protected]
2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별 여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일본은행의 여신규모는 23조3514억원으로 5월말(24조7000억원)보다 약 5.4%(1조3363억원) 감소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미즈호은행이 10조92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MUFG(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7조6643억원,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4조6566억원, 야마구찌 은행 107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업 대출이 13조4596억원(64.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은행 외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이 3조6847억원(17.1%), 은행 3조6594억원(17.6%), 가계 6억원(0.0%)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 대출 가운데 대기업 상대로 한 대출이 13조1124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8조7766억원(42.1%)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업이 7조403억원(33.8%), 도매·소매업 2조5900억원(12.4%), 숙박·음식점업 8241억원(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3년간 6월말 여신규모를 살펴보면 2016년 23조8069억원, 2017년 23조5607억원, 지난해 24조2745억원, 올해 23조3514억원으로 올해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김정훈 의원은 "한 나라의 경제 위기는 금융위기에서부터 시작되며 단 1%의 위험이 있어도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일본발 금융위기 보복조치가 국내 금융위기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인력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과 제조업 분야의 일본계 은행 대출 규모가 상당한 수준임을 인식해 이에 대한 맞춤형 금융 지원방안과 금융 보복에 대비한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대응 매뉴얼을 준비해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