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 하기비스 피해에 14일 관함식 사실상 취소
고노 방위상 "유감스럽지만 중지하고 싶다"
【서울=뉴시스】중국 해군 타이위안(太原)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참가하기 위해 10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横須賀)항에 입항해 환영식이 개최되고 있다.(사진출처: NHK홈페이지 캡쳐) 2019.10.10.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일본을 강타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피해 때문에 14일 열릴 예정이었던 관함식이 취소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3일 태풍 하기비스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14일 가나가와(神奈川)현 남부 사가미(相模)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관함식이 중지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고노 다로 방위상은 이날 방위성에서 기자단에게 "진심으로 유감스럽지만 이번 상황으로 볼 때 중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따라서 축소보다는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3~4년에 한 번 관함식을 개최해 우방국을 초청하는데, 2015년에는 우리 해군이 대조영함을 파견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번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청하지 않았다. 냉각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한일 군사관계를 고려한 일본 측 조치라는 해석이다.
일본 자위대 함정은 지난해 10월 제주 국제관함식에 욱일기 게양 문제로 불참했으며, 이어 같은 해 12월 한국 해군 구축함과 자위대 초계기간 레이더 조준 및 저공비행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이번 관함식에는 처음으로 중국군 함정이 참가할 계획이었다. 또 아베 신조 총리가 사실상 항모화가 결정된 호위함 이즈모호에 승선해 훈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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