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실종자 인양 중단…해경 "자동함정위치유지장치 고장"
【독도=뉴시스】이무열 기자 = 소방헬기 추락사고 나흘째인 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해군 청해진함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2019.11.03. [email protected]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독도 근해 추락 소방헬기를 탐색한 결과 당국은 이날 오전 0시30분께 실종자 1명을 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 시신 1구의 인양작업은 멈춘 상태다.
같은 날 오전 2시40분께 잠수사를 투입해 실종자 인양을 시도했으나 청해진함 무인잠수정의 자동함정위치유지장치(함정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장치)가 고장 나서다.
해경 구조대응반장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실종자 가족이 모인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정비창 근무원이 헬기로 오전 7시에 청해진함으로 들어가 아직도 (고장 난 장비를) 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리 원인은 계속 확인하고 있으나 잠수하려면 위치를 고정시켜야 하는데 지금 (자동함정위치유지장치가) 전파신호가 안정적으로 잡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실종자 가족들은 "청해진함 수리만 계속 기다려야 하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해경 관계자는 "청해진함 수리가 끝나는 대로 다시 실종자 시신 인양에 나선다"면서 "예상보다 청해진함의 수리 기간이 길어진다면 통영함을 6일 현장에 투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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