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2018년 성장률 GDP 개정치 수일내 발표
작년 기업 수·자산총액 증대로 조정..."장기 성장목표에 영향 가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최신 국제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8년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조정해 수일 내로 발표한다고 신화망(新華網)과 국제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가통계국 리샤오차오(李曉超) 부국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제4차 전국경제국세조사 결과 2018년 기업 수와 자산총액이 전번 GDP 산출시 상정보다 많은 것으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리샤오차오 부국장은 개정 GDP의 상세한 내용을 며칠 내로 공표하겠다고 표명했지만 2018년 GDP를 상향, 또는 하향 조정할지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정기적으로 GDP 통계를 정정하고 있는데 연말에 최후 개정치를 내는 경우가 많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GDP 통계 개정이 통상적으로 정책에 직접 파급하지는 않지만 과거 수치를 상향 조정하면 장기 경제목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1월 2018년 GDP를 내놓았는데 그 직전에 2017년 GDP 성장률 최종치를 종전 6.9%에서 6.8%로 낮췄다.
2018년 중국 GDP 성장률은 6.6%로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과거 GDP 데이터를 조정하고서 경제성장 목표 하한을 그간 6.0%에서 5.5%로 낮춰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그러면 목표 달성이 훨씬 쉬어진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GDP와 1인당 국민소득을 2020년까지 2010년 대비 배증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 성장목표는 6.0~6.5%이다.
제4차 전국경제국제조사에선 서비스 부문의 자산이 광공업(제조업 건설업 포함) 부문 자산을 대폭 상회하면서 양 부문 비율이 81대19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고용에 대한 서비스업의 기여도도 크게 상승했다.
리샤오차오 부국장은 이번 GDP 조정이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회계기준과 데이터 출원자료 변경 등을 반영했다면서 2018년도 분은 물론 과거의 것도 개정한다고 설명했다.
제3차 국세조사는 2014년 말에 나왔다. 이에 따라 2013년 GDP는 전체의 3.4%에 상당하는 1조9000억 위안(2700억 달러)이 늘어났다.
서비스 부문의 규모가 애초 발표한 것보다 증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앞서 2차례 국제조사에서는 2004년 GDP를 16.8%, 2008년은 4.4% 각각 상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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