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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등 LG사장단 30여명 故구자경 회장 장례 합동조문

등록 2019.12.16 13:26:21수정 2019.12.16 14: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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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전자 사장 등 LG 계열사 사장단 30여명 50여분간 조문

손경식 경총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도 빈소 찾아

[서울=뉴시스] 권봉석 LG전자 사장 등 LG계열사 사장단 30여명이 16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마련된 고(故) 구자경 LG명예회장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빈소를 떠나고 있다. 2019.12.16.(사진=김혜경 기자) 2019.12.16.

[서울=뉴시스] 권봉석 LG전자 사장 등 LG계열사 사장단 30여명이 16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마련된 고(故) 구자경 LG명예회장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빈소를 떠나고 있다. 2019.12.16.(사진=김혜경 기자) 2019.12.16.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권봉석 LG전자 사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을 비롯한 LG그룹 계열사 사장단 30여명이 14일 별세한 고(故) 구자경 LG명예회장의 장례식장을 함께 찾아 고인을 조문했다. 

LG그룹 사장단 30여명은 장례 3일째인 16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있는 고인의 빈소를 함께 찾았다. 

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이날 오전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지만, 범 LG 일가와 일부 정재계 인사에 한해 조문을 받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LG 계열사 사장단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단체로 빈소를 찾았다.

이들은 50여분간 장례식장에 머물며 유족들을 위로하고 낮12시5분께 장례식장 밖에 준비된 28석 규모의 리무진 두 대에 나눠타고 빈소를 떠났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조문 후 '고인과의 인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차량에 올랐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조문 후 구조조정 계획 등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 구조조정 발표는 언제쯤 이뤄질 것 같냐'는 질문에 "늦지 않게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내년 상반기께 중국 광저우  올레드 공장 램프업(본격 생산)이 진행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시기를) 너무 늦게 보는 것 같다"며 "빨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조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정부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승인한데 대해서 하 부회장은 "양자 플랫폼을 가지고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지난번 발표한대로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18분께 빈소를 찾아 10여분간 조문했다. 손 회장은 조문 후 취재진에 고인에 대해 "예전부터 존경하던 분"이라며 "매우 신중하고 침착하고 훌륭한 분이었다", "평소에 여러분께 존경받았다"고 회고했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손경식 CJ그룹회장이 16일 서울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19.12.16.   chkim@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손경식 CJ그룹회장이 16일 서울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19.12.16.    [email protected]


손 회장은 또 "집안끼리도 좋은 관계였다"며 구 회장의 별세를 안타까워했다.권영수 ㈜LG 부회장은 이날도 빈소를 지켰으며, 손 회장을 직접 배웅했다.

이날 빈소는 고인의 손자인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한 직계 가족들이 지켰다. 상주는 작고한 장남 구본무 LG회장 대신 차남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맡았다.

장례 분위기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장례식장 안내 전광판 및 홈페이지 안내 게시판에 구 회장 부고는 게시되지 않았다. 근조화환은 유족의 뜻에 따라 돌려보내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14일 오후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 2019.12.14.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14일 오후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 2019.12.14.


다만 빈소 내에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LG 임직원 일동, GS 임직원 일동,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원 LIG 명예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의 조화만 들어갔다.

빈소 앞에는 커다란 가림막을 설치해 내부를 볼 수 없게 막았다. 가림막에는 '차분하게 고인을 애도하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오니 너른 양해를 바랍니다' 문구가 쓰였다.

한편 구 회장은 전날 오전 10시께 숙환으로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해 5월 장남인 구본무 회장을 먼저 떠나보낸 지 1년 7개월 만이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장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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