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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싱크넥스트' 귀환…재즈~굿까지 무대 소환

등록 2024.07.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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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24' 무대 오르는 '블라인드 러너'.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pj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24' 무대 오르는 '블라인드 러너'.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pj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세종문화회관의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Sync Next)'가 귀환한다.

올해는 오는 5일부터 9월8일까지 66일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팀의 아티스트, 27회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3년차를 맞는 '싱크 넥스트'는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도전을 지속해온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실험성, 동시대성을 내세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더재즈, 국극, 코미디, 컨템퍼러리 굿, 합창 등 새로운 장르들을 무대 위로 소환한다.
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24' 무대 오르는 '돌고돌고'.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pj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24' 무대 오르는 '돌고돌고'.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pj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티스트와 대화 나누며 공연 감상 세계 확장

동시대 예술이 난해하게 느껴진다면 아티스트와 특별한 만남에 주목하자.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 소리꾼 유태평양, 시각예술작가 류성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돌고 돌고'는 오는 11일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토크 세션'을 진행한다.

아시아 초연작 '블라인드 러너'는 국경과 언어를 넘어 작품이 지닌 삶과 자유에 관한 보편적인 메시지를 관객들과 나누기 위해 두 차례의 토크세션을 마련했다.

오는 19일에는 극작·연출가인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와 이단비 번역가가, 20일에는 구기연 교수(서울대 아시아연구소)와 알파고 시나씨(튀르키예 출신 언론인·코미디언)가 관객을 만난다.
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24' 무대 오르는 '군문열림'.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pj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24' 무대 오르는 '군문열림'.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pj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탠딩석·음악멍·주류반입…독특한 공연들

유라와 이스트허그x64ksana 무대는 '스탠딩석'으로 꾸며진다. 관객들은 정해진 공간 안에서 마음껏 움직이고, 때로는 바닥에 앉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유라의 '꽤 많은 수의 촉수 돌기(8월9~10일)'는 블랙박스 공연장 가운데 360° 스탠딩 무대에서 관객들과 가깝게 호흡하는 공연이다. 

컨템퍼러리 굿 '군문열림(8월23~24일)'은 무대 중앙에 거대한 나무를 세우고, 포인트 클라우드 기법으로 색다른 비주얼을 창조한다. 우주적 공간감을 주는 앰비언트 음악과 가느다란 실로 공기를 꿰는 듯한 강권순 명인의 목소리로 독특한 무대를 선보인다.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빨려드는 '음악멍'의 순간이 무대 예술로 구현된다.

메타코미디의 '코미디 어셈블(8월15~17일)'은 테이블이 있는 객석, 객석 주류 반입 허용으로 홍대 앞 메타 코미디 클럽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온다.

미술관에서 만나던 작가, 무대 위로

독보적 존재감의 시각 예술가들이 무대 예술인들과 새롭게 협업하는 무대도 주목할 만하다.

박다울, 유태평양과 무대를 꾸미는 류성실 작가는 19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한국 사회의 정치, 사회적 이슈들을 풍자적이고 예리한 시선으로 재구성해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설치 작업과 무대 미술을 결합, 독특한 미장센을 구현한다.

김신록와 무대를 꾸미는 손현선 작가는 여러 감각들의 추상적인 상태를 다시 시각화하고 움직임으로 입체화하는 것에 집중해 왔다. 공연 '없는 시간(8월2~4일)'에서 관객들에게 직접 작품을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광광,굉굉(8월31일)' 미디어아트 작업을 맡은 윤제호 작가는 오디오비주얼 아티스트, 전자음악가로도 잘 알려진 융복합 예술가다. 이번 무대에서는  최신 기술과 전통, 음악과 현대미술이 어우러진 공감각적 비주얼을 선보인다.

'클럽 뉴 블랙'은 완판…다른 할인, 추가 오픈 주목

싱크 넥스트 공연을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는 '클럽 뉴 블랙'은 캐스팅 공개와 함께 이미 완판됐다. 하지만 기후동행카드, 다둥이행복카드, 서울시민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서울시 정책 할인(10%), 2023년 이후 국공립 문화예술 기관 공연을 한 번이라도 유료 관람한 이력이 있다면 문화릴레이 할인(15%)을 받을 수 있다.

예술인패스 또는 공연예술인 증빙자료를 소지한 예술가들은 예술인 할인(20%)을, 예비 산모는 임신부 할인(20%)를 적용받는다. 세종문화회관 S멤버십이 되면 시즌 전 공연을 10%에서 최대 25%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초연, 창작 작품이 다수인 싱크 넥스트는 제작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티켓이 오픈되기도 한다. 지난 27일에는 조영숙x장영규x박민희 '조 도깨비 영숙(7월26~27일)'의 OP석과 사이드석이 추가 오픈됐다. 4회차가 모두 매진됐던 김신록과 손현선의 '없는 시간'도 이달 중 일부 좌석을 추가로 연다.

한편, 오디오·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싱크 넥스트와 파트너십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인다. 참여 아티스트들이 직접 고른 음악과 아티스트 대표곡 등 22곡이 담겼다. 공연에 앞서 미리 음악을 들어보며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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