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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한미일 군사동맹 역효과 뿐...러중은 추구 안 해"

등록 2019.12.20 01: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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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중, 역내 군사동맹 계획 없어...방어적 성격 협력"

푸틴 "한미일 군사동맹 역효과 뿐...러중은 추구 안 해"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군사 동맹은 역효과만 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역내 군사 동맹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투데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기술 협력이 향후 양국 간 군사동맹 가능성을 시사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그 동맹인 일본, 한국과 달리 러시아와 중국은 역내 군사동맹을 구축할 계획이 없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동맹은 역효과를 내는 접근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공식적인 군사동맹이 아니더라도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파트너'로서 방어 기술 같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중국의 미사일 조기경보 시스템 개발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순수하게 방어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은 자체적으로 미사일 조기경보 시스템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가 역내 또는 국제적 힘의 균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러시아는 중국의 시스템 개발이 더 빨리 이뤄지도록 도울 뿐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최근 러시아와 중국 관계에서 이뤄진 성취의 핵심은 협력에 관한 수치 또는 영역이 아니다"라면서 "핵심은 두 나라 사이에 전례 없는 수준의 신뢰가 구축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의 경제적 성공의 기반이기도 하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분명히 국제 안정, 특히 국제법에 따른 원칙과 다극 세계 구축을 보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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