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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심판, 상원 '새 증인 채택' 부결…볼턴 증언 없다(종합)

등록 2020.02.01 09: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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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51표·찬성 49표…공화당 의원 2명 이탈

민주당 원내대표 "대단한 비극 벌어졌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상원은 31일(현지시간) 추가 증인 소환 여부를 놓고 4시간에 걸쳐 논의를 마친 뒤 표결을 진행, 반대 51표 대 찬성 49표로 부결했다. 2020.2.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상원은 31일(현지시간) 추가 증인 소환 여부를 놓고 4시간에 걸쳐 논의를 마친 뒤 표결을 진행, 반대 51표 대 찬성 49표로 부결했다. 2020.2.1.


[서울=뉴시스] 이재준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상원은 31일(현지시간) 새로운 증인과 증거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CN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심리에서 추가 증인 소환 여부를 놓고 4시간에 걸쳐 논의를 마친 뒤 표결을 진행, 반대 51표 대 찬성 49표로 부결했다.

상원의 결정에 따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의 증인 소환도 무산됐다.

공화당 상원의원 53명 가운데 51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밋 롬니,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입장을 지지하며 찬성으로 돌아섰다.

무소속 의원 2명과 포함한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은 전부 찬성표를 행사했다.

볼턴 전 보좌관 등의 소환을 둘러싸고 공화당 의원 일부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표시했으나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가 설득을 거듭하며 반란표는 2표에 그쳤다.

[워싱턴=AP/뉴시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상원에서 새로운 증인 채택이 무산되자 "대단한 비극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2020.2.1.

[워싱턴=AP/뉴시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상원에서 새로운 증인 채택이 무산되자 "대단한 비극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2020.2.1.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부결이 결정되자 "대단한 비극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날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불행하게도 상원이 책임을 져버리고, 진실을 외면한 채 거짓 탄핵재판을 진행한 날을 말이다"고 공화당을 비난했다.

표 이탈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혔던 공화당의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은 막판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머카우스키 의원은 성명에서 "의회에서 당리당략을 우선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공정한 탄핵심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탄핵심판을 계속한다 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려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탄핵심판은 이제 변호사역을 하는 백악관 법률팀의 최종변론과 '배심원' 역할을 하는 상원의원의 탄핵 찬반 표결 단계만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을 유죄 판결하기 위해서는 상원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상원이 공화당 의석 과반을 장악하고 있어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탄핵될 가능성은 낮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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