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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리에 '지방정부 차원 확진자 이동경로 공개' 건의

등록 2020.02.08 19: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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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의료원 수원병원 격려 방문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현황을 보고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2020.02.08.(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현황을 보고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2020.02.08.(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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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정세균 국무총리에 지방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진자의 세부 이동 경로를 공개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박근혜 정부는 감염병 정보를 숨기는 데 급급해 확진자 이동 경로는 물론 확진자와 병원조차 숨겼다"며 "지금은 기본적 정보는 물론, 어느 지역을 이동한 뒤 어느 병원에 격리됐는지 모두 공개되지만, 이제 한발 더 나아가야 할 때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국민의 시각에서 최대한 상세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며 "질본은 지방정부의 독자적 정보공개를 억제하는데 이러다보니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못해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메르스 사태 당시 분당 초등학생 학부모가 감염자로 알려지자 모든 초등학교 인근을 중심으로 분당 일대가 크게 동요했다"며 "성남시장이던 저는 SNS에 감염자의 직장명, 거주 아파트 단지, 자녀의 초등학교명을 공개했다. 단계를 나눠 각각에게 필요한 만큼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자 불만, 불안, 가짜뉴스가 금세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도는 오늘 정세균 총리께 확진자 이동 동선 정보를 좀 더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공개하고, 세부정보는 현장 상황에 맞춰 지방정부가 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며 "조만간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불가피하고 긴급한 경우 도가 확보한 상세정보를 직접 알리겠다"고 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경기도를 방문해 이 지사의 건의와 관련 "관계 장관 간담회에서 내용을 전달해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그냥 듣고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도가 이번 대응에서 적극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지사를 비롯한 의회,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이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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