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코로나19 '진정세'에 성간 단체여행 재개
[상하이=AP/뉴시스]1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테마파크가 재개장한 가운데 방문객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디즈니랜드 측은 재개장 초기에는 제한된 숫자의 예약자만 입장이 가능하며 테마파크 내 각종 명소에서 줄을 설 때는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와 사망자가 '제로'에 육박하면서 중국은 만리장성, 자금성 등 관광지를 다시 개방하고 있다. 2020.05.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환자가 자국 내에선 열흘 가까이 생기지 않는 등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성-시-자치구의 광역 자치제 간 단체여행을 해금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青年報)와 국제방송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관광)부는 전날 코로나19 감염 리스크가 중고(中高) 수준인 지역을 제외하고 코로나19 감염 방지책을 철저히 시행한다는 전제 하에서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사가 성시자치구을 넘어가는 관광투어와 교통숙박 업무의 재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문화여유부는 국내 단체여행을 용인하지만 해외여행 경우 계속 불허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여유부는 관광 재개에 맞춰 관광지에 대한 규제도 완화, 입장객 허용 한도를 최대 30%에서 50%로 상향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책을 확실히 실시한다는 조건으로 예약제와 입장객 수를 늘이고 관련 실내시설의 문도 열도록 했다.
현재 중국 국내에선 코로나19 고(高) 감염 리스크 지역이 없기 때문에 관광 재개의 여건이 조성된 상황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번 조치로 여름휴가를 맞아 예년 이상으로 7월과 8월에는 관광 성수기가 펼쳐질 것으로 매체는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실제로 문화여유부 발표 직후 인터넷으로 각종 여행상품을 문의하는 건수가 4배로 급증했으며 특히 하이난도와 윈난성, 화동지방 관련이 가장 많았다.
중국에선 15일 오전 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추가로 발병했지만 전부 국외에서 유입했으며 무증상 환자는 4명 새로 생겼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으며 현재 치료를 받는 환자는 중증 2명을 포함해 284명으로 줄었다.
지난달 11일 집단발병으로 '제2파' 진원지로 우려되던 수도 베이징에서 340명 넘게 확진자가 생겼다가 진정되고서 중국 안에선 9일째 새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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