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속속 임상…해외 물량도 확보

등록 2020.07.26 1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넥신, 6월11일 DNA 백신 임상시험 들어가

SK바이오사이언스 등도 연내 임상 진입 기대

셀트리온 17일 항체치료제 임상시험 승인돼

해외 개발 백신·치료제 확보도 협력체계 구축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의료진들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램데시비르를 정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부터 램데시비르의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0.07.01.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의료진들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램데시비르를 정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부터 램데시비르의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0.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연구들이 동물 실험을 거쳐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단계에 접어들었다. 정부는 해외에서 개발 중인 백신과 치료제 역시 적극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6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국내에서는 제넥신이 지난 6월11일 DNA 백신 임상시험에 착수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도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장관은 "주요기업들이 연내 임상시험에 진입해 내년 하반기 이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치료제의 경우 GC녹십자와 국립보건연구원이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완치자 혈장확보 및 제제 생산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 임상시험 진입 예정이다.

셀트리온과 국립보건연구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 17일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하반기 임상시험 개시를 추진 중이다.

약물재창출 연구를 위한 임상시험도 현재 총 15건이 승인됐다.

해외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백신 후보물질은 24종이다. 이 중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모더나, 중국 시노팜 등이 선두그룹으로 알려졌다.

치료제의 경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던 '렘데시비르'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긴급사용 승인됐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신, 치료제, 방역물품에 걸친 국제 협력 체제인 'ACT-A'를 가동하고 2021년 말까지 20억 회분의 백신 보급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국내개발과 해외제품 확보를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 임상시험 지원 등을 위해 제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193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는 향후 글로벌 백신공급 메커니즘인 코백스(COVAX)와 협의를 통해 국민의 안전 보장을 위한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1일에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 및 보건복지부가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 장관은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백신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백신실증지원센터 등 인프라 확충도 추진 중"이라며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된 약물은 추가 특례수입 등을 통해 환자 치료에 필요한 치료제 확보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