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증시, 미중대립·이익확정 매물에 하락...창업판 2.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7일 그간 상승세에 대한 반동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선행하고 미중대립 격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2.43 포인트, 0.96% 내려간 3354.04로 폐장했다. 6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214.63 포인트, 1.55% 밀려난 1만3648.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64.42 포인트, 2.29% 대폭 속락한 2749.95로 장을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중국 동영상앱 틱톡과 SNS앱 위챗(微信) 관련 거래를 45일 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양국 관계악화가 극단으로 치달을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퍼졌다.
미국이 중국 기술기업 퇴출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중신국제(SMIC)와 중웨이(中微) 반도체 설비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했다.
반도체 조립검사 장쑤 창뎬과기가 5.9%, IC 설계주 상하이 베이링 4.9%, 통신 인프라설비주 다탕전신 3.9% 크게 떨어졌다.
중권주와 보험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양조주와 식육 관련주, 의약품주 역시 밀렸다. 석유주와 석탄주, 철강주는 하락했다.
반면 방산주와 호텔주는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항공엔진주 중항동력은 상한가를 쳤고 항공기주 중항직승기 8.9%, 군용 전자기기주 중국 하이팡 6.0%, 레이더주 안후이 쓰촹전자 3.7% 각각 뛰었다.
소비 관련주와 운수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5614억3600만 위안(약 95조6240억원), 선전 증시는 7007억66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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