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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모임 등 사랑제일교회 이외 집단감염 확산…서울 감염 우려

등록 2020.08.19 18: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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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소재 성북구 외 강남, 양천, 영등포 집단감염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 코로나19 확진자 3명 발생한 다음날인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을 방역담당자들이 방역 소독하고 있다. 2020.08.1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 코로나19 확진자 3명 발생한 다음날인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을 방역담당자들이 방역 소독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또 다른 경로의 집단감염도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서울 전역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나온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실시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 방문자 중 1명,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참석자 중 1명이 감염됐다.

경기 양평군 집단감염과 연관성이 있는 골드트레인 집단감염은 누적 확진자가 74명이다.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집단감염은 총 18명이 감염됐다.

여기에 서울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 관련 집단감염이 추가됐다. 대구 수성구 일가족과 연관성이 있는 이 집단감염은 지난 17일 지표환자 발생후 현재까지 17명이 감염된 상태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오케스트로에서도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7명의 확진자가 나온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사랑제일교회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상태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발견된 확진자는 10명인데 기초조사 결과 사랑제일교회와는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는 14일이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들은 최장 14일 이전에 누군가로부터 감염이 된 사람들이다.

지금부터 2주 전은 8월 첫째주로, 국내에서는 휴가철에 해당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도 "지난 15일 이후 일주일이 채 안 돼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는 지난 8월 초부터 지역 확산이 이뤄졌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와는 무관한 집단감염이 강남구, 영등포구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밀집한 광화문집회에서도 확진자가 발견된 만큼 서울 전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권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깜깜이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또 다른 집단 유행으로 가는 초기일 수 있다"며 "수도권 주민들은 앞으로 최소 2주간은 출퇴근, 생필품 구입, 병원 방문 등 필수적 외출 외에는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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