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임" 보도에...日각료들 "상상도 못한 유감스러운 일"

모테기 외무상 "총리의 공적과 생각 계승하고 싶다"

다케모토 과학기술상 "깜짝 놀라...설마 그만둘 중 몰라"

니시무라 경제재생상 "전혀 상상도 못해"

익명 부대신 "헌범개정, 납북자 해결 기대했는데"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들에게 병원을 방문한 데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날 도쿄 시나노마치 소재 게이오 대학병원에 3시간 반 동안 머물며 추가 검사를 받았다. 아베 총리는 2주만인 25일 각의를 직접 약 20분간 주재했다. 2020.08.25.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건강악화를 이유로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베 내각 각료진과 정치권에서는 "너무 아쉽다"는 반응을 일제히 나타냈다.

28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에 대해 "7년 8개월동안 일본 경제 재건, 미일동맹 갈화 등 국내외적으로 존재감이 큰 총리였다"며 "비록 병 때문이지만, 퇴진하는 데 대해 유감이 가득하다. 총리의 지금까지 공적이나 생각을 모두 계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은 "지금까지 아픈 와중에도 업무를 계속해왔는데 사임하게 돼 너무 아쉽다. 앞으로는 몸조심을 하며 후배지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케모토 나오카즈 과학기술상은 "깜짝놀랐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회의가 끝난 뒤에도 건강해보였기 때문에 설마 그만둘 줄은 몰랐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만큼 미 대선결과를 볼 때까지 계속 일했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 담당상은 "아베 총리가 지난 며칠 동안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일해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익명의 한 부대신은 "매우 놀랐다. 헌법 개정과 북방영토 문제, 납북자 문제 등을 아베 총리라면 앞으로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만큼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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