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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5명 늘어 5410명 확진…카페·병원·교회·회사 등 산발감염 지속(종합)

등록 2020.10.06 11: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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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교회 관련 총 5명 확진…233명 검사 실시

서초구 카페 관련 3명 감염…31명 검사, 음성 10명 등

서울시 "카페 지하 주거공간…주방·화장실 공동 사용"

"공동사용공간 마스크착용 미흡…근무 시 마스크착용"

동작구 부동산회사, 콜센터처럼 운영…좁은간격 유지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된 5일 서울 서초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0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된 5일 서울 서초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5명 늘어나는 등 추석 연휴부터 줄곧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서울시내 카페와 병원, 교회, 회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410명이다. 5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15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추석 연휴기간(9월30일~10월3일) 서울시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줄곧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일 11명, 2일 26명, 3일 16명 등을 나타냈다.

이후 4일 19명, 5일 15명 등이 추가 발생하며 우려했던 대규모 집단감염은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5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2711건"이라며 "4일 총 검사건수 1970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15명으로 양성률은 0.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감염경로별로는 강북구 북서울꿈의교회와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5명이 감염됐다. 현재 교회관계자 및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23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명, 음성 199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박유미 국장은 "종교시설에서는 모든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대면모임과 단체식사는 금지해 주시기 바란다"며 "마스크 착용, 주기적 시설 소독, 시설 내 이용자 간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초구 소재 카페의 경우 카페 종사자 1명이 지난 4일 최초 확진된 이후 직장동료 1명, 지인 1명이 각각 5일 확진판정을 받아 총 3명이 감염됐다.

현재 직장동료 및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31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명, 음성 10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와 직장동료는 근무 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다른 직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같은 거주공간 내 주방, 화장실을 공동 사용하는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 국장은 "해당 카페는 단체생활을 하는 공간이 맞고 지하 1층에 고시원식으로 주거공간이 만들어져있다. 해당 공간에는 8명이 거주하고 있고, 주방과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사는 각자의 방에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도 각자의 방에서 잤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주방, 화장실 등과 같은 공동사용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 국장은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수시로 환기와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종사자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소규모 모임, 동아리 활동, 회식 등은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도봉구 다나병원 집단감염의 경우 입원환자 2명이 9월28일 최초 확진된 이후 총 4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5일 확진된 1명은 입원환자로 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박 국장은 "해당 병원 코호트 격리자들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병원 격리중인 일반환자 50명을 5일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며 "현재 집중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령층이 이용하는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에서는 입·출입자 통제를 철저히 하고, 종사자는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이나 사적인 모임 참석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된 5일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된 5일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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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소재 부동산회사와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총 2명이 감염됐다. 부동산회사의 경우 지난 9월25일 타 시도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시는 26일 직원 등 3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자가격리 조치한 바 있다.

5일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1명은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이 나왔다. 다만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현돼 재검사 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박 국장은 "전화로 하는 부분이어서 콜센터처럼 운영됐다"며 "간격 자체가 좁은 부분이 있었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학조사 결과 추가로 나오는 내용이 있으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도 2명 증가해 누적 기준 417명을 기록했다. 관악구 지인모임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늘어 총 13명이 감염됐다.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기타 확진자는 3명 늘어 2789명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로 확인중 확진자는 4명 늘어 937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에서 402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340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북구는 334명, 노원구 307명, 강서구 287명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5410명 중 765명은 격리 중이며 4584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61명을 유지했다.

5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6.8%이고 서울시는 28.6%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8개이고, 이중 사용 중인 병상은 46개다. 입원가능 병상은 12개다.

박 국장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전담 치료하도록 장비, 인력 등을 완비해 중수본 지정을 받은 병상"이라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역지침의 준수 명령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감염병 예방법'이 오는 13일부터 시행된다. 11월12일까지는 한달간 계도기간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월13일부터는 위반행위 적발 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며 "시민들은 지금까지 잘 협조해 주신 것처럼 마스크 착용을 계속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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