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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대출 수사 무마" 억대 금품 챙긴 변호사 구속(종합)

등록 2024.09.26 20:45:57수정 2024.09.26 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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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대출 수사 무마" 억대 금품 챙긴 변호사 구속(종합)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금융권 부실 대출 수사 사건 무마 명목으로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았던 현직 변호사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영장전담 김희석 부장판사는 26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지역 A변호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장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변호사는 지난해 광주 지역 한 저축은행 부실 대출 수사 과정에서 사건 관계인들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에 힘써주겠다는 명목으로 수 억대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변호사는 해당 저축은행에서 대가성 금품을 받고 부실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았던 은행 관계자가 건넨 현금 5억원 중 일부를 받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변호사의 금품 수수 범행에 연루된 다른 이는 없는지, 실제 수사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A변호사의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 확보한 증거에 따라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한편 A변호사가 수임했던 저축은행 부실 대출 사건 관련자들은 배임, 알선 수·증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다음 달 첫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A변호사는 자신을 둘러싼 수사가 시작되자 최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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