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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추석만남 집단감염에 신규확진 사흘 연속 증가…거리두기 하향 어려울 듯(종합2보)

등록 2020.10.07 10:28:26수정 2020.10.07 11: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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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14명, 하루만에 39명 늘어 7일만에 원점

수도권 국내발생 83명, 서울 29명·경기 49명·인천 5명

정부, 다음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앞두고 고심

군부대, 의료기관, 추석 만남 외 노래방 운영 확진자도

진단검사량 1만2640건, 양성률 0.9%…평균 수준 회복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된 5일 서울 서초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2020.10.0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된 5일 서울 서초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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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난 후 3일째인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규모가 전날보다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만에 세자리로 증가했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가 나타났다.

포천 군부대 관련 집단감염, 의정부 의료기관 집단감염 등이 보고되고 있으며 추석 연휴 가족간 만남을 통한 감염 전파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하향'을 언급하며 다음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재조정하기로 했는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고심에 빠지게 됐다.

◇방역 시계 일주일 전으로…다음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 난항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14명 늘어난 2만4353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건 추석 연휴가 시작됐던 지난 9월30일 이후 처음이다.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1일 77명, 2일 63명, 3일 75명, 4일 64명 등으로 60~70명대를 오갔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5일 73명, 6일 75명, 7일 114명 등 최근 3일 연속 신규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94명, 해외 유입이 20명이다.

국내발생 역시 지난 9월30일 이후 처음으로 90명대로 나타났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94명은 지난 9월25일 95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까지만 해도 47명으로 50명대 아래로 나타났지만 5일부터 7일까지 3일 연속 50명대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6.1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9명, 경기 49명, 전북 6명, 인천 5명, 부산과 대전 각각 2명, 대구 1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83명이다. 지난 9월25일 이후 처음으로 80명대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날보다 16명, 경기는 전날보다 15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11명으로 5일째 1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주 발생 상황을 보고 추석 특별방역기간 이후인 10월12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설정하기로 했다. 당국은 감소세가 유지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지만, 7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고심에 빠지게 됐다.
[서울=뉴시스]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94명, 해외 유입이 20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94명, 해외 유입이 20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군부대·의료기관 집단감염…추석 만남, 노래방 확진자도

서울에서는 6일 오후 6시 기준 영등포·광진 방문판매업체 관련 5명,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2명, 서초구 병원 관련 1명, 영등포구 LG타워 관련 1명,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대문구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충북 단양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지하철과 KTX를 이용해 단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에서는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26명, 이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 양평 건설업 근로자 관련 1명, 미분류 12명,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9명이 확인됐다.

의정부에서는 마스터플러스병원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이 병원은 출입이 통제되고 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다.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 군부대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현재까지 36명이 파악됐다.

대전에서는 지역 내 36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감염됐다. 366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친인척들과 함께 식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노래방 운영자가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노래방 방문자를 중심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부산시 역학조사 결과 43,1, 444, 457번째 확진자는 같은 시간대에 동구 한 의료기관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마을 전체에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진 전북 정읍 양지마을에서는 주민 3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곳에서는 추석 연휴 가족 간 모임을 통해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
[서울=뉴시스]7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14명 늘어난 2만4353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140명 줄어 1594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71%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7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14명 늘어난 2만4353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140명 줄어 1594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71%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검사량 1만2640건…사망자 3명 더 늘어 42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내국인 11명, 외국인 9명이다. 7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3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6일 0시부터 6일 0시까지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2640건이다. 이 중 확진자는 114명이 발생해 검사량 대비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양성률은 0.9%를 기록했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40명이 줄어 1594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 102명이 확인됐다.

전국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4142개 중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병상은 3332개다. 중증환자 치료병상 419개 중 비어있는 병상은 59개다. 이중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즉시 입원 가능한 가용 병상은 서울 10개, 인천 1개, 경기 4개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251명이 늘어 총 2만2334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71%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늘어 425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5%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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