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9월 중국 외환보유액 3조1430억$ 전월보다 220억$ 감소
"달러지수 상승에 따른 자산가격 변동으로 예상 외로 6개월 만에 줄어'
【서울=뉴시스】중국의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감소하며 201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9월 말 외환보유액이 3조1664억 달러(약 3535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충격을 받고 있는 중국의 9월 외환보유액은 3조1430억 달러(약 3639조5940억원)를 기록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9월 말 시점에 중국 외환보유액이 로 전월 3조1650억 달러보다 220억 달러 줄었다고 전했다.
이는 3조1690억 달러로 소폭 증액을 전망한 시장 예상 중앙치를 상당폭 밑도는 것이다.
9월 달러 지수는 약 2% 상승했다. 시세가 오른 것은 5개월 만이다. 주요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투자 리스크 심리를 압박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7~9월 3분기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3.7% 올랐다. 상승폭은 분기로는 2008년 리더 금융위기 이래 가장 컸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서 회복세를 보인 것이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
또한 중국 증시와 채권시장에 해외자금 유입이 견조함을 유지하면서 자본유출을 억제하고 있다.
9월 말 시점에 중국 금 보유고는 6264만 온스로 8월과 같았다. 다만 달러 환산액은 8월 말 1226억2000만 달러에서 1182억 달러로 축소했다.
외환관리국 대변인 왕춘잉(王春英) 부국장은 9월 중국 외환시장 수급이 기본적으로 균형을 이뤘으며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흐름도 전체적으로 안정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왕춘잉 부국장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주요국가의 금융과 재정 정책 영향으로 달러 지수가 소폭 오르면서 자산가격 변동 등으로 9월 외환보유고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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