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서 바이든 선두…NBC 집계 평균 격차 8.2%P
보수성향 텍사스·조지아주도 격전지로
[서울=뉴시스]
29일(현지시간) 언론사나 기관이 각종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계산한 평균치를 보면 대체로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한 자릿수 차이로 누르고 있다.
NBC뉴스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지지율이 51.9%로 트럼프 대통령(43.7%)을 8.2%포인트 차로 앞선다. 전주에서 큰 변화가 없다.
이는 NBC뉴스가 가장 최근에 나온 신뢰할 만한 10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 낸 수치다.
정치 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평균에서도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7.7%포인트 높았다. 역시 격차가 전주와 비슷했다.
여론조사 분석 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여론조사 추적 자료를 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0.9%포인트 내려갔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9%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 사이트는 여전히 바이든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CNBC는 선거 직전 힐러리 클린턴 당시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간 격차가 급격하게 좁아졌던 2016년 때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보도했다.
보수 성향이 강해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졌던 지역도 이젠 격전지로 인식된다.
초당적인 정치 분석 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와 NBC뉴스 모두 이번주 지역 분류에서 텍사스주를 '공화당 우세'에서 '경합'(Toss Up)으로 변경했다. 텍사스 선거인단은 38명으로 캘리포니아주(55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1992년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는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후보 선호도가 약간 높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와 차남 헌터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이슈로 띄우려고 했지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공화당 내에서도 바이든 부자에 대한 공격은 판세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회의론이 나온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악시오스에 "단 한 명의 유권자도 (그 이슈로)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라는 이변을 겪은 미 언론들은 섣불리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전망하지 않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도 지난 대선과 같은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경합주에서 막상막하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치열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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