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 트럼프 지지자들의 불법 위협행위" 공개 비난
텍사스에서 유세버스 포위, 도로 이탈시켜
뉴저지에서도 간선도로 폐쇄 선거차량 방해
[플린트=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이 3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공동 유세에서 바이든후보와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1.01.
바이든 후보는 필라델피아 교외의 한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도중에 최근 트럼프 지지자들이 텍사스주에서 바이든 선거운동을 하는 민주당 유세 버스를 포위하고 위협해서 도로 밖으로 밀어낸 사건을 언급하며 이들을 비난했다.
트럼프는 오히려 이들 차량공격 행렬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려놓고 " 아이 러브 텍사스!"(I LOVE TEXAS!) 라며 공공연히 찬사를 보냈다.
바이든은 뉴저지주에서도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요 도로를 폐쇄하고 선거 차량 통행을 방해한 사실을 들며 "우리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최소한 이런 짓들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말하는 대통령은 우리 미국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조 바이든과 러닝 메이트 카멀라 해리스부통령 후보의 애틀랜타 지역 유세에서는 흥분한 바이든 지지자들이 원래 차량 안에서 유세를 관전하기로한 약속을 깨고 차에서 내려 두 후보가 연설을 시작하려는 연단 근처로 몰려들며 주의와 경고를 받았다.
덜루스에 운집한 바이든-해리스 지지자 수백명은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조지아주의 방역수칙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차에서 내려 열광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바이든의 선거운동원들은 지지자들을 달래어 자기 차로 돌아가도록 안내하면서 "우리는 트럼프 지지군중이 아니다"라고 사람들을 설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가을 전국의 선거 유세장에서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무시하거나 모욕하는 발언을 일삼았고, 어느 곳에서도 군중을 향해서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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