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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첫 정상 통화서 한국엔 "핵심축"-일본엔 "초석"

등록 2020.11.12 13: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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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국 평가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1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11.12.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정상과 첫 전화 회담을 했다. 양국에 모두 동맹 강화를 강조했는데 한국엔 '핵심축', 일본엔 '초석'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이날 인수위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해결 등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엔 'linchpin' vs 일본엔 'cornerstone'

바이든 당선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여기서 한미동맹에 대해 핵심축을 뜻하는 '린치핀'(linchpin)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또한 북한 문제에서 기후변화에서 이르기까지 공통 도전에 대해 긴밀히 협력할 것도 강조했다.

일본에 대해선 '초석'(cornerstone)이란 단어를 썼다.

인수위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미일동맹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초석이라고 표현했다.

인수위는 바이든 당선인과 스가 총리가 "기후변화와 전 세계 민주주의 강화, 번영하고 안전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초석으로서의 미일동맹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文 '코로나19 리더십' …스가 '안정적 리더십' 칭찬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과 일본 정상을 각각 치켜세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에 대해선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리더십을 높이 샀다.

인수위는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의 강력한 코로나19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며 "코로나19 사태 해결과 세계 보건 안보 구축, 세계 경제 회복 촉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두 달여 전 총리직에 오른 스가 총리에 대해선 취임을 축하하고 이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안정적인 리더십을 칭찬했다.         

첫 전화통화 30분差…시간은 한국과 먼저 정해

바이든 후보의 한일 두 정상 간 전화 통화는 30분 차이로 이뤄졌다.

한국 시간으로 문 대통령과는 12일 오전 9시께, 스가 총리와는 30분 앞선 오전 8시30분께 통화했다. 문 대통령과는 14분, 스가 총리와는 10분 간 대화했다.

일본과 먼저 통화한 것을 두고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통화 시간은 한국과 먼저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시간은 우리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고, 시간을 먼저 확정한 것도 한국이라고 설명했다.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2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환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0.11.12.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2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환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0.11.12.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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