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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차전]기회만 기다린 최주환, 한 방으로 입증한 존재감

등록 2020.11.13 21: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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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T 누르고 KS 진출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2사 2루 상황 최주환이 투런홈런을 치고 1루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0.11.1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2사 2루 상황 최주환이 투런홈런을 치고 1루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0.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이번 가을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최주환(32·두산 베어스)이 화끈한 대포로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놨다. 

최주환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T 위즈와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홈런이었다.

최주환은 4회 2사 2루에서 KT 세 번째 투수 소형준의 5구째 시속 143㎞짜리 직구가 한복판에 들어오자 힘껏 배트를 돌렸다. 큰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올 가을 최주환이 때려낸 첫 안타이자, 팀을 구한 한 방이다.

최주환의 홈런으로 선제점을 챙긴 두산은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KT를 2-0으로 꺾었다.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짓는 승리다.

정규시즌 주전 2루수로 뛰었던 최주환이지만, 이번 가을 들어서는 주로 벤치를 지켰다.

시즌 막판 입은 족저근막염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최주환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출전 의지를 보였지만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 김태형 두산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았다.

최주환을 대신해 선발 2루수로 나선 오재원의 활약도 최주환의 입지를 좁게 만들었다. 오재원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타격감이 좋은 오재원은 플레이오프 들어서도 계속 선발로 나섰다. 반면 최주환은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교체 선수로 2경기에 나왔지만 3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볼 1개만 기록했다.

하지만 오재원이 오른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최주환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왔고, 기다렸다는 듯 제 실력을 발휘하며 두산에 더욱 뜨거운 가을을 선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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