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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임 전 아프간·이라크 추가 철군 명령 가능성"

등록 2020.11.17 07: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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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 주 안에 명령 내릴 듯" CNN

[워싱턴=AP/뉴시스]지난 13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백신개발팀 '초고속 작전팀' 성과 설명 기자회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 2020.11.17.

[워싱턴=AP/뉴시스]지난 13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백신개발팀 '초고속 작전팀' 성과 설명 기자회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 2020.11.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1년 1월 퇴임 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추가적인 미군 철수를 명령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과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런 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현재 각각 4500명, 3000명 수준인 아프간과 이라크 주둔 병력을 오는 1월15일까지 각각 2500명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고려 중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각 부대 사령관들에게 병력 감축 계획을 시작하기 위한 이른바 '주의 명령'을 발송했다고 한다. 백악관과 미 국방부는 아직 공개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소말리아에서도 훈련과 대테러 작전을 수행 중인 현 700명 이상의 주둔 병력을 모두 철수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경찰국가가 아니다'라는 원칙을 내세우며 중동을 비롯한 해외 분쟁 지역에서 발을 빼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특히 이슬람국가(IS) 소탕 파트너였던 쿠르드 근거지인 시리아 북동부에서 철군을 감행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해외 주둔 미군 철수 문제는 미국에선 공화당 내에서도 논쟁이 많은 사안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해 10월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마스'를 거론하며 아프간 주둔 미군 추가 철수를 공언한 바 있다. 아프간에선 이미 카불 등지에서 일부 미군 철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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