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백신 4400만명분 사실상 확보…우선접종대상 선정 중"
FDA 별개 국내 절차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승인
화이자 전 세계 배정 12억회분, 국내 물량 포함
[서울=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2020.12.08. [email protected]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는 현재 4400만명분의 백신 선구매 계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고, 사실상 확보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양자간 협의, 또 합의를 본 경우 확보에 대해 공개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 제2부본부장은 "또한 추가물량도 확보함으로써 우리 국민 전체의 접종에 절대 부족함이 없도록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9일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국제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기업을 통해 3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기업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모더나 1000만명분, 얀센 400만명분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내년 1/4분기 내 도입 이후 조속히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현재 우선접종대상자 선정, 저온 유통시설(콜드체인)의 점검, 현장 접종계획 등을 차질없이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선택 구매를 위한 절차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물량이 부족할 경우라 하더라도 최소한 약 3%의 물량은 각국에 먼저 공급한다는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제2부본부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늦어질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대해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결정과정을 거치게 되면 미국 FDA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나라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고 말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화이자가 미국 외 국가에 배정한 12억회분과 관련해 "12억회분에 2000만 회분, 1000만명분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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