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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부족' 수도권에 주말까지 700명 규모 생활치료센터 2곳 확충

등록 2020.12.18 12: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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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사흘째 1천명대…병상 3561개 확보

의사 1000여 명·간호사 2443명 등 인력 확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8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에 마련된 이동형 음압 병실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서북병원 지상주차장 자리에 42병상 규모의 이동 병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8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에 마련된 이동형 음압 병실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서북병원 지상주차장 자리에 42병상 규모의 이동 병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정부가 일평균 확진자가 사흘째 1000명이 넘어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섭게 확산하자 주말까지 수도권에 700명 규모의 거점형 생활치료센터 2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내년 1월 초까지는 거점 전담병원을 추가 지정해 341개 병상을 더 확보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 참석해 "수도권에 거점형 생활치료센터 2곳을 700여 명 규모로 주말까지 신설할 계획"이라면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경계선상에 있는 환자를 신속하게 입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거점 생활치료센터는 건강 상태는 양호하지만 미열이 있거나 60∼64세 등 고령층, 고혈압 또는 당뇨 등의 사유로 기존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소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초까지 중증환자 병상 169개, 중증 이하 중등증 환자 병상 172개도 더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의료계와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환자를 전담해 치료하는 중환자 병상, 준중환자 병상, 중등증 환자 병상을 갖춘 병원을 거점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평택 박애병원을 시작으로, 17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4개 병원을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지난 13일 병상 1반개 확보 계획을 발표한 이후 정부가 현재까지 추가로 확보한 병상은 생활치료센터 13개소 3153개, 감염병전담병원 9개소 353개, 중환자 병상 및 준중환자 병상 55개 등 총 3561개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번 병상 추가 확보로 17일 기준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전국 45%, 수도권은 43% 수준으로 낮아졌다. 중증 이하 중등증 환자 등이 입원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전국 65%, 수도권 77% 수준으로, 수도권의 경우 5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에 따른 병상 추가 확보와 함께 필요한 의사 1000여 명, 간호사 2443명 등 의료 인력도 3400여 명을 확보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구성한 재난의료지원팀은 현재까지 1000여 명의 지원자를 확보했다. 정부는 민간의료인력의 최소 근무기간을 현재 1개월 이상에서 하루 이내도 가능하도록 근무규정을 개선하는 등 지원자들이 코로나19 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의협과 협력 중이다.

정부는 대한간호협회와 협력해 지난 10일 이후 간호 인력 2443명도 추가로 모집했다. 근무 강도가 높은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중환자 야간간호료를 지금보다 2배 인상하고 중환자 간호수당 지급도 한시적으로 추진한다. 방호복 등도 충분히 공급해 중환자실 근무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중증환자 전담간호사 양성을 위해 교육기관을 현재 19개에서 23개소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72명을 추가로 양성(11월 말 기준 316명)할 예정이다. 교육 전담 간호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손 반장은 "공중보건의사, 군의관 등 공공의료 인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했고, 의료 관련 단체들과 협조를 통해 민간 의료인력도 최대한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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