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변종 코로나에…문 걸어 잠그는 유럽(종합)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영국발 항공기 착륙 금지
[런던=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 역에서 여행자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21.
20일(현지시간) BBC,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프랑스는 22일 오후 11시59분까지 48시간 동안 영국으로부터의 모든 교통을 막기로 했다.
그랜드 섑스 영국 교통장관은 트윗을 통해 "프랑스 정부가 영국에서 도착하는 승객을 48시간 동안 받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후, 우리는 대중과 화물 수송 업자들에게 켄트항 및 프랑스로 가는 다른 항로로 가지 말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지역에서 상당한 차질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화물기를 제외한 영국발 항공편을 막기로 했다.
네덜란드 보건부는 영국에서 오는 항공기를 내년 1월1일까지 금지한다고 밝혔다.
벨기에는 21일부터 24시간 동안 금지령을 내렸다. 외교부는 "과학적인 협의에 따라 폐쇄를 더 오래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내년 1월6일까지 영국발 항공편 착륙 금지를 선언했다. 또 현재 이탈리아에 있는 사람 중 6일 이후 영국에 체류한 경험이 있는 경우 지역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아울러 지금부터 내년 1월6일 사이 이탈리아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은 14일 동안 격리돼야 한다.
터키, 스위스, 오스트리아, 아일랜드도 영국발 항공편을 금지했다.
불가리아는 내년 1월31일까지 영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금지하기로 했다.
앞서 19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등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변종 바이러스가 퍼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강하다고 알려졌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통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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