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에서 변이 바이러스 첫 환자 발견- 주지사
"여행전력 없는 20대 남성발견, 격리중"
연방 CDC, 영국에서 오는 입국자 음성 진단서 의무화
[덴버=AP/뉴시스]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지사가 1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의회에서 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10일 정오 기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26명, 확진자는 77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2020.03.11.
이 환자는 20대 남성으로 덴버시 남동부 지역에서 격리 중이며, 그 동안 여행 전력은 없는 사람이라고 주 보건당국은 밝혔다.
콜로라도주 주립시험소는 이 변이 바이러스의 존재를 검사로 확인한 다음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고를 마쳤다고 말했다.
영국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 변이 바이러스는 원래 코로나19 바이러스( SARS-CoV-2 )보다 훨씬 전파력이 강하지만 현재 개발된 백신도 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 콜로라도주 보건관리들도 이 같은 사실을 보도자료를 통해서 밝혔다.
주 보건국은 혹시 다른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는지 조사 중이며, 주내 다른 지역에도 전파되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감염 추적 역학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폴리스 주지사는 "우리는 이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지만 영국의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훨씬 더 감염력이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콜로라도주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므로, 이번 환자와 코로나19 감염추이를 면밀하게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주 정부는 이에 관해서 30일 주민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CDC는 앞으로 영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새 규칙을 성탄절인 25일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