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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제성장률 -1.0%…외환위기 이후 최저

등록 2021.01.26 08:02:28수정 2021.01.26 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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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GDP 성장률 -1.0%로 전망치 상회

작년 경제성장률 -1.0%…외환위기 이후 최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지난해 한국 경제가 1.0% 역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역성장했지만 주요국 경제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되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한은의 기존 전망치인 -1.1%를 상회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1998년(-5.1%) 이후 22년 만에 처음 역성장했지만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4%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선방한 것이다.

1분기 -1.3%, 2분기 -3.2%로 두 분기 연속 역성장 쇼크를 나타냈으나 기저효과와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3분기 2.1%로 반등했다. 막판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경기 회복세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웠으나 예상보다 충격이 덜 했던 영향으로 4분기 성장률은 1.1%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정부 재정이 역성장 충격을 방어했다. 정부소비는 5.0%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민간소비는 5.0% 감소했다. 1998년(-11.9%) 이후 최저치다. 각국의 셧다운(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1분기 -1.4%, 2분기 -16.1%로 고꾸라졌던 수출은 3분기 16%로 반등하면서 회복세를 되찾았다. 4분기에도 5.2%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2.5% 감소해 1989년(-3.7%)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0.1% 줄었으나 설비투자는 6.8%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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