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일본 불법 편입 근거로 다케시마의 날 행사…즉각 중단하라"

"식민지 침탈 반성한다면 매년 도발 행사 중단해야"

[서울=뉴시스]일본 시마네현이 22일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한다고 NHK가 보도했다. 사진은 작년 개최된 다케시마의 날 행사의 모습.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21.02.22.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일본 시마네현청이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개최하자 동북아역사재단이 즉각 행사 중단을 강력 촉구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행사 개최는 독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외면한 행위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독도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라며 "울릉도의 부속섬으로서 울릉도와 함께 고문헌과 고지도에 기재돼 있다"고 명확히 했다.

또한 "1905년 편입 당시 한국인들이 '독도'라고 부르며 다니던 섬을 일본정부는 무주지라고 해 (1905년) 시마네현에 편입시켰다"며 "불법 편입을 근거로 '죽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과 시마네현은 독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바로 볼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에도 추가적인 독도 관련 도발 일체에 대해 재차 경고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라며 "식민지 침탈을 진정으로 반성한다면 매년 반복되는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마네현은 2005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해 2006년부터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16회째 강행하는 이 행사에는 중앙 정부 고위급 인사인 와다 요시아키(和田義明)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했다. 중앙정부 인사 파견은 2013년부터 9년째다.

외교부는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청사로 초치해 항의했다. 또한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행사 폐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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