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 국무·국방 내주 방한…한미 외교·국방 2+2회담 개최

등록 2021.03.10 2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바이든 정부 고위급 첫 방한…2+2회담 5년 만에 재개

외교·국방장관회담 예정…文대통령 예방 일정 조율 중

 [워싱턴=AP/뉴시스]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한 유럽 3개국(E3·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과 미국 국무장관은 JCPOA 복귀를 위해 이란과 논의할 준비를 마쳤다고 18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브리핑 중인 블링컨 장관이 모습. 2021.02.19.

[워싱턴=AP/뉴시스] 지난달 4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브리핑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2021.02.19.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갖는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는 17~18일 한국을 방문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열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스틴 장관은 17~19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다양한 한미동맹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한·미는 두 장관의 방한 계기에 제5차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한·미 간 2+2회담이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한국과 미국의 외교·안보 장관 4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한미동맹의 향후 비전과 협력 전략 등 동맹 강화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될 전망으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이번 방한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신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 장관급 대표단의 첫 한국 방문이다.

Retired Army Gen. Lloyd Austin, the Biden administrations choice to be secretary of defense, listens during an event at The Queen theater in Wilmington, Del., Wednesday, Dec. 9, 2020. (AP Photo/Susan Walsh)

[웰밍턴=AP/뉴시스] 조 바이든 정부가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지난해 12월 델라웨어주 웰밍턴의 퀸즈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12.10.

정부는 "한반도 문제·지역·글로벌 협력에 대한 양국간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두 장관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갖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장관이 문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주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장관은 아울러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각각 면담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한과 관련, "미국 행정부 출범 직후 외교·국방장관이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찾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최상의 한미관계를 보여주는 예"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는 북핵 문제는 물론이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번영, 코로나 대응, 기후 변화, 경제 회복, 미얀마 사태 등 공통의 이익을 위해 같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