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 미얀마 쿠데타 후 첫 법정 출두…건강해 보여(종합)
"NLD, 국민위해 창립…국민 있는 한 NLD도 존재할 것"
[양곤(미얀마)=AP/뉴시스]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24일 구금된 사실상 최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에 대한 재판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세 손가락 인사 포즈를 취한 채 가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이날 최초로 법정에 출두한 수지 고문은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국민을 위해 창립된 정당으로 국민이 있는 한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5.24
수지 국가고문은 변호사들을 통해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국민들을 위해 창립됐으며 국민들이 있는 한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지 고문의 법정 출두 전 약 30분 간 그녀와 대면 회의를 한 수지 고문 변호사 타에 마웅 마웅은 수지 고문이 건강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미얀마의 민주화에 공헌한 이유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75살의 수지 고문은 국가보안법을 위반해 불법으로 무전기를 소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미얀마 언론들은 지난 21일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부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수지 고문의 NLD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AP/뉴시스]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지난 2019년 12월11일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연설하고 있다. 수지 고문은 24일 4개월 가까운 구금 이래 처음으로 네피도의 법정에 출두했다고 미얀마 나우가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2021.5.24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이어져 지금까지 8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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