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 "개최가 훨씬 경제적으로 효과"
"日 경제 전체 생각하면 개최하는게 경제 효과 있어"
[도쿄=AP/뉴시스]지난 3월 17일 일본 도쿄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 조형물을 시민들이 촬영하고 있다. 2021.05.27.
27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무토 도시로(武藤敏郞)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일본 경제 전체를 생각하면 올림픽을 개최하는 편이 훨씬 경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재무 사무차관을 역임했던 무토 사무총장은 "경제계도 사람에 따라 여러 의견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올림픽에 관해 중지(취소)·연기라고 말하는 분이 적지 않아, 그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가능한 여러분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경제계에서 잇따라 도쿄올림픽을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3일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백신이 늦은 일본에 200개국에서 선수와 관계자 10만 명이 방일해 변이 바이러스가 만연하게 돼 잃게 될 생명과, 긴급사태 선언시 보조금, 국내총생산(GDP) 하락, 국민의 참을성을 생각하면 가장 큰 것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浩史) 라쿠텐(楽天) 그룹 회장 겸 사장도 지난 14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진정되지 않았는데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면 "솔직히 말해 자살행위다"고 비판했다.
노무라(野村) 종합연구소도 도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해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하면 "경제 손실 쪽이 (효과보다) 커진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소의 추산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을 취소할 경우 경제적 손실은 약 1조8000억 엔(약 18조40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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