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정치 발언 안 한다더니 "재명아, 나는, 내 딸은?"
[서울=뉴시스]김부선 게시글(사진=SNS 캡처)2021.07.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부선은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이재명 '가족에 폭언 사실…과거 돌아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기사 속 이 지사는 도덕성 논란 질문에 "제가 우리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부선의 게시글은 이 지사가 과거 사생활 관련 답변을 한 것처럼 자신과의 관계도 설명하라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김부선은 2007년 이 지사와 만나 15개월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지사가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총각을 행세를 하며 불륜 관계를 이어갔다고 했다.
당시 '여배우 스캔들'이라는 명목으로 논란이 일자 이 지사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며 김부선과의 관계를 부인했다.
김부선은 2018년 9월28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더이상 이와 관련한 건으로 시달리기 싫다"며 고소를 돌연 취하했다.
하지만 그는 SNS를 통해 이 지사에 대한 공개 비판을 꾸준히 이어 왔다. 김부선은 "나는 한 번도 이재명을 유혹하거나 만나자고 하거나 전화번호조차 요구한 적이 없다"며 "(이 지사가) 혼자 흥분했고 먼저 연락 왔고 혼자 사기를 쳤다. 그럼에도 나는 여러 차례 그를 보호해줬는데 적폐는 다름 아닌 이재명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오늘부터 정치적, 사회적 발언을 일체(일절) 안 한다. 이를테면 홍 아무개처럼 무상이니 불륜이니 이따위 말들"이라고 적었다.
이어 "배우로 복귀하기 위해 어제부터 다시 산을 타기 시작했고 기특하게도 몸이 기억해 가뿐히 성공할 수 있었다. 근육을 만든 후 겨울쯤 좋은 영화로 다시 나타날 거다"고 알렸다.
김부선은 "그간 제 힘든 하소연 듣게 해 많이 송구하고 또 많은 위로글 감사했다. 늦었지만 실속있고 실리적인 삶을 살기로 (했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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