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설 스카티 피펜 "올림픽 농구, 우리집에서 같이봐요"
8월 2·4·6일…1박 10만원, 에어비앤비에 올려
[서울=뉴시스]스카티 피펜. (사진 = 에어비앤비 제공) 2021.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전 NBA 농구선수 스카티 피펜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엔비에 자택을 내놓았다.
16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피펜은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경기가 열리는 다음달 2일과 4일, 6일(미국 현지시간)에 시카고 북부 하이랜드 파크에 있는 자신의 집에 묵으며 특별한 관전 경험을 해보라고 제안했다.
에어비앤비에 올라온 피펜의 집 숙박비는 1박에 92달러(10만5156원)다. 하루 최대 4인까지 숙박할 수 있다.
피펜은 19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에서 활동하며 마이클 조던과 함께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미국 남자농구 대표 '드림팀' 선수로 발탁돼 두 차례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번 피펜의 에어비앤비 숙박료가 92달러인 것도, 그가 올림픽 대표로 첫 금메달을 획득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뉴시스]스카티 피펜 하이랜드파크 저택. (사진 = 구글맵 캡처) [email protected]
숙박할 경우 피펜의 집에 있는 실내 농구 코트, 영화관, 야외 수영장, 오락실, 실내 사우나 등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지 미디어 패치에 따르면 피펜은 저택은 2004년 지은 집으로 침실만 6개가 있는 930㎡의 실내 면적을 자랑한다. 2016년 기준 시세가 310만 달러(35억4268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피펜은 "미국 올림픽 대표 선수로 두 번이나 뛸 수 있었던 것은 선수로서 영광이었다"며 "대표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한 것은 제 커리어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고, 다음 세대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하는 것을 보기 위해 제 집에 농구 팬들을 유치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예약은 오는 22일 정오에 시작된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미국 거주자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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