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판 쥴리벽화' 들고…강남한복판서 1인 시위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 앞서 시위
지워졌던 '쥴리 벽화' 인쇄해 들고 나와
"쥴리의 범죄를 밝혀라" 새로운 문구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 앞에서 한 시민이 종로 중고서점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쥴리 벽화)가 지워진 것을 규탄하며 쥴리 그림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8.06. [email protected]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 앞에서 성명불상 여성 A씨는 서울 종로구 서점에 그려져 있던 '쥴리 벽화'를 복원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해당 피켓에는 벽화와 같은 여성 그림이 그려져 있고,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다만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는 '쥴리의 범죄를 밝혀라!'로 바뀌어 있었다.
A씨는 이같은 시위를 벌이는 이유를 묻자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후보자 자체와 그 가족에 대한 검증을 피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쥴리 벽화'는 정치권과 일부 유튜버들 사이에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가명으로 일하다가 윤 전 총장과 만났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그려졌다.
여기에 대해 김씨는 앞서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쥴리'라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A씨는 익명으로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며 본인의 신상은 밝히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1인 시위 장면을 담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진행됐다.
앞서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섬 건물에 그려진 '쥴리 벽화'는 이미 흰색 페인트를 덧칠하는 방식으로 지워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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