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강화 윤석열·최재형, '자질론' 벗어나기 안간힘
尹, 42명 보강…文정부 북핵 총괄 이도훈도
"소통 부족" 지적에 국민공감팀 신설
崔, 부동산 정책 제시…"시장 친화적 정책"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책 이해와 비전 부족이란 '자질론'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책 강화에 나섰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1차 토론(18일)을 일주일 앞두고 전열을 다지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9일까지 여름 휴가를 가지면서 정책 전문가를 중심으로 국민캠프 인사를 보강했다. 정치 행보를 시작한 후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이 없다"는 당 안팎 비판을 받아온 탓이다.
국민캠프는 지난 10일 정책자문 1차 명단 42명을 발표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경환 전 국토우 1차관에 이어 지난해 말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총괄한 이도훈 전 한반도본부장을 영입하며 인재 보강에 나섰다.
소통이 부족하단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국민공감팀도 신설했다.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을 팀장으로 임명해 국민과 더욱 깊고 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섬세한 정책을 만든단 계획이다.
이석준 총괄간사는 "앞으로 정책자문 전문가들은 예비후보의 비전을 뒷받침할 정책을 마련하고, 당면한 현안에 대해 윤 예비후보에게 조언할 계획"이라며 "정책 및 대선 공약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마찬가지다.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준비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캠프는 정책 보강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장 친화적 정책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여 젊은이들, 신혼부부들의 주거 사다리가 되도록 하되, 이와 동시에 등록임대사업자가 임대 매물을 충분히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부동산 정책 밑그림을 제시했다.
최 전 원장도 정책 전문가들을 대거 보강했다. 외교정책총괄본부장은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조태용 의원, 교육문화총괄본부장은 정경희 의원, 미래기술산업일자리총괄본부장은 조명희 의원이 맡는다.
장애인정책총괄본부장에는 이종성 의원, 보건의료총괄본부장엔 서정숙 의원, 여성가족복지총괄본부장은 김미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외교안보정책총괄은 이명박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2차관과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 등을 지난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경제정책총괄은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냈던 김종석 전 의원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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