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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기획pick크닉, 유원·파랑새·전락 공연

등록 2025.01.09 09: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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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파랑새, 유원, 전락 공연 모습. (사진=국립극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파랑새, 유원, 전락 공연 모습. (사진=국립극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국립극단은 '유원', '파랑새', '전락'을 '기획초청 Pick크닉'의 일환으로 소개한다고 9일 밝혔다.

'기획초청 Pick크닉'은 민간극단이 제작한 우수 연극의 레퍼토리화를 돕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이번 콘셉트는 '역할의 경계를 지우는 무한한 예술가들'이다. 신재훈, 전윤환, 양손프로젝트가 함께 한다.

'유원'(원작 백온유, 각색 신재훈, 연출 전윤환)은 비극적인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여덟 살 주인공 '유원'의 이야기다. 그는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가족을 향한 부채감, 자기혐오, 증오의 연민 등의 감정을 끌어안고 방황한다. 재난 이후의 시간을 적시하면서 생존자, 참사 목격자들의 모습을 입체적이고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오는 24일부터 2월2일까지 공연한다.

'파랑새'와 '전락'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한다.

'파랑새'(원작 모리스 메테를링크, 각색 양손프로젝트, 연출 박지혜)는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벨기에 작가 메테를링크의 희곡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틸틸'과 '미틸'의 이야기를 담았다. 2월8~10일, 2월15~16일 상연한다.

'전락'(원작 알베르 카뮈, 각색/연출 손상규)은 카뮈의 작품 중 가장 찬란하고 심오한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센 강에서 투신하는 사람을 목격한 '클라망스'라는 인물을 비추며 도덕의 몰락을 경험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신랄하게 묘사한다. 배우 손상규의 1인극이다. 2월13~15일 무대에 오른다.

박정희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연극의 존재 가치와 실천성을 깊이 고민하고 성찰하는 창작자들의 무대를 초청했다"며 "제약을 뛰어넘고 경계를 허무는 예술가들의 사유의 결과물이 우리의 삶에 있어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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