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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각계, 대만 문제 관련 올바른 입장 유지해야"

등록 2021.08.25 22: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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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중국대사관, 대만 외교부장의 한국 언론 기고문에 항의

"대만 민진당 당국, 조국 분열시키려 해" 맹비난

[서울=뉴시스] 주한 중국대사관 건물. <사진출처: 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주한 중국대사관 건물. <사진출처: 뉴시스 DB>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의 기고문이 국내 일부 언론을 통해 게재된 데 반발하면서 한국 사회 각계가 대만 문제와 연관해 올바른 입장을 유지하고 한중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25일 한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한국의 일부 언론이 ‘대만 대외 교류부분 책임자’ 우자오셰의 기고문을 게재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이는 공공연히 '두 개의 중국', '일중일대(一中一臺,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 주장을 비호하는 것으로, 하나의 중국이라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준칙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이자 최근 대만 민진당 당국이 조국을 분열시키고 '대만 독립'을 도모하려는 또 다른 비열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으며 중국 정부는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이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분리될 수 없는 일부분”이라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공인된 국제 관계의 준칙이며, 또한 국제 사회의 보편적인 공동인식"이라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또 전날(24일)이 한중 수교 29주년임을 상기하며 “29년 전 양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 간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정식으로 서명했으며 이 공동성명에는 ‘대한민국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하며,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라고 명시돼 있다”고 했다.

대사관은 “대만 민진당 당국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제적으로 '두 개의 중국'과 '일중일대(一中一臺)를 만들어 대만을 중국에서 분열시키려는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이를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사관은 “현재 한중관계의 발전 추세는 양호하며,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와 양국 사회 각계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한국 사회 각계가 수교의 초심을 잃지 않고, 대만 문제에 대해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며 한중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함께 지켜 나가기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또한 “'대만 독립' 세력과 그들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한 간섭을 배제하고, 양국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더 아름답게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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