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강인, 발렌시아와 결별 임박…10년 인연 마침표 유력

등록 2021.08.26 12:28: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이강인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첫 풀타임을 뛰었다. (캡처=발렌시아 소셜미디어)

[서울=뉴시스] 이강인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첫 풀타임을 뛰었다. (캡처=발렌시아 소셜미디어)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선택지가 좁혀졌다. 

이강인이 10년 간 인연을 맺어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는 26일(한국시간) 공격수 마르코스 안드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브라질 출신인 안드레의 가세로 발렌시아는 비유럽 선수가 4명으로 늘었다. 비유럽 선수를 최대 3명까지 1군에 보유할 수 있다는 프리메라리가 규정에 따라 발렌시아는 4명 중 1명을 정리해야 하는데 이강인이 그 대상이 될 공산이 크다.

애닐 머시 발렌시아 회장은 '안드레를 등록하기 위해 이강인을 정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짧고 굵게 답했다. 회장까지 직접 이적을 천명하면서 이강인의 발렌시아 생활은 곧 막을 내릴 전망이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발렌시아는 10세의 어린 나이에도 창의적인 축구를 구사하던 이강인을 유스팀으로 스카우트했다.

차근차근 꿈을 키우던 이강인은 2018년 10월 국왕컵을 통해 한국인 최연소 유럽 1부리그 출전 기록을 세웠고, 2019년 발렌시아와 1군 정식 계약을 맺었다.

그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MVP)격인 골든볼을 수상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던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예상 외로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는 선발이 아닌 주로 교체 카드로 활용되면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올 시즌 개막 후 치른 두 경기에도 모두 빠졌다.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레알 마요르카 등을 거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