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文정부, 노동자 속였다"…전국서 1인 시위
서울 여의도 등 전국서 1인 시위
"文, 노동자 기만하고 국민 속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 및 관계자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민주노총 앞에서 열린 경찰의 양경수 위원장 강제 구인 규탄, 민주노총 입장 및 향후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02 [email protected]
민주노총은 11일 '구조조정 저지! 투기자본 분쇄!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서울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민노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하는 방송을 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1인 시위로 진행됐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유튜브에서 "문재인 정권은 노동자들을 기만하고 국민을 속였다"며 "촛불 혜택을 받았던 정권은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개혁', '소득주도성장'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야기했지만 돌아온 것은 거기로 내몰린 노동자의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개정, 정의로운 산업전환으로 일자리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5대 의제와 15대 요구안을 함축한 3대 요구안이 시월 20일 총파업의 기치"라고 전했다.
아울러 양경수 위원장 구속과 관련해서 "군사독재 정권에나 있을 법한 41개 중대와 전기톱, 빠루(쇠지렛대) 등으로 민주노총을 침탈했다"며 "그러나 양경수 위원장은 당당하게 10월20일 총파업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