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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음속보다 5배 빠른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등록 2021.09.28 14: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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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성 높아 적에게 탐지 어려워

러시아와 개발 경쟁 격화…중국·프랑스도 가세

[서울=뉴시스] 미군 극초음속 공기흡입 무기 시스템 (사진출처: 레이시온) 2021.09.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군 극초음속 공기흡입 무기 시스템 (사진출처: 레이시온) 2021.09.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이 음속보다 5배 빠른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주 공군과 시행한 '극초음속 공기흡입 무기체계 (HAWC)' 시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방산업체 레이시온사는 노스롭 크루먼사와 함께 지난 2019년부터 극초음속 무기 엔진 등을 개발해왔다.

이번에 미국 국방부가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스크램제트(scramjet)'라고 불리는 초음속 엔진을 달아 빠른 속도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5 이상 또는 음속보다 5배 빠른 미사일을 지칭한다.

미 국방부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지난 2013년에 이번이 두 번째"라고 밝혔다.

DARPA는 성명에서 "극초음속 공기흡입 무기체계는 속도와 기동성이 매우 높아 탐지되기 어렵다"라며 "이는 음속 미사일보다 훨씬 더 빨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고 높은 폭발물 없이도 상당한 운동 에너지를 갖고 있다"로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7월 신예 지르콘 극초음속 크루즈 미사일 추가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었다.

미국과 러시아 외에 중국과 프랑스 등 강대국들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웨스 크레머 레이시온 미사일방어 사업부 사장은 "미 국방부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이에 대응하는 능력을 국가안보의 최우선 순위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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