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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확률형 아이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겠다"

등록 2021.12.12 1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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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 방점 찍혀 있다 보니 이용자 권익 보호 미흡"

'아동급식 사업 전면 개선' 24번째 소확행 공약 공개

[영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2일 경북 영주시 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12. photocdj@newsis.com

[영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2일 경북 영주시 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게임 이용자의 불만을 사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유저들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게임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데 정치가 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씨) 이재명 갤러리에 올린 '외면받아온 게임 유저들의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가 디씨에 글을 올린 것은 3번째다.

그는 "확률형 아이템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닐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결과는 게임의 본질이기도 하다"며 "문제는 확률형 아이템 모델이 'Pay to Win', 즉 돈을 내고 강해지는 시스템과 결합할 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정 작용으로 해결되면 가장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게임업계의 자율규제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수년간 자율규제가 시행돼 왔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오히려 계속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다행히 대안이 이미 모색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추진 중인 관련법 개정안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 게임시장은 짧은 시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하지만 '산업'에 방점을 찍혀 있다 보니,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에는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용자분들이 게임 관련 불편 사항이나 분쟁이 생길 경우 똘똘 뭉쳐 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것도 이런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저들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게임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데 정치가 할 일을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행보는 이 후보와 민주당이 아닌 야권을 향한 2030세대의 표심을 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간 나는 대로 게시판을 확인 하던 중에 게임에 관한 글 하나를 발견했다", "사실 갤로그 세대인(최근 카트라이더는 배웠다^^) 저에겐 익숙지 않는 주제지만, 글을 보고 주위 분들에게 물어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대안은 무엇인지 열심히 공부해봤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같은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아동급식 사업을 전면 개선하겠다'는 24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제시했다.

그는 "경기도는 지난해 8월부터 '모든 음식점에서 당당하게 식사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아동급식카드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 바 있다"며 "앞으로 모든 아이들이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도록 경기도처럼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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