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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인플레 심각…경기침체 없이 통제 어려울 것"

등록 2021.12.24 09:27:49수정 2021.12.24 11: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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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대응 늦어"…PCE 39년 만에 최고치 기록

【다보스=AP/뉴시스】미국의 래리(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지난 2017년18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의 패널에서 말하고 있다. 2017. 1. 18.

【다보스=AP/뉴시스】미국의 래리(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지난 2017년18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의 패널에서 말하고 있다.  2017. 1. 18.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경기 침체를 초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대응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서머스 전 장관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을 인지하는 데 늦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경제를 지속해서 뜨겁게 달굴 수 있다면 멋진 일이겠지만 1970년대 배운 고통스러운 교훈은 경기 과열의 결과는 단순한 인플레이션 상승이 아니라 지속적인 상승"이라며 "우리가 이미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 어려운 지점에 이르렀다는 게 두렵다"고 말했다.

클린턴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에서 모두 일했던 하버드대 교수 서머스 전 장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지속해서 경고해왔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7% 올랐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도는 것이 39년 만에 최고치다.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9년 만에 최고치인 6.8%를 기록했다.

지난주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내년 3월로 앞당기기로 결정하고 내년 3차례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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