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대기 중 53명 사망…"1~2주내 위중증 감소 기대"
하루 평균 위중증 1054명·사망 532명
사망자 53.3% 미접종…3%는 3차접종
"올해 가기 전 3차 접종 선택해 달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7일 오전 서울시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혜민병원은 이달 6일 서울시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정부가 지정하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은 전체 또는 상당수의 병상을 코로나19 환자 치료용으로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뜻한다. (공동취재사진) 2021.12.27. [email protected]
방역 당국은 3차 접종(부스터샷)의 효과로 고령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어 1~2주 내에 위중증 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8주 연속 증가한 이후 소폭 감소했지만 아직 위중증 및 사망자 수 감소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19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 감소로 이어지기까지는 아직 1~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최근 1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054명, 사망자는 532명이다.
사망자 중 503명(94.5%)는 60대 이상이다. 40~50대가 28명(5.3%), 30대가 1명(0.2%)이었다.
1주간 사망자 중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456명(85.7%)이다. 조사 중인 사례는 70명(13.2%), 확인되지 않은 사례는 6명(1.1%)이다.
1주간 위중증 환자 중 890명(84.4%)은 60대 이상 고령자로, 40~50대 128명(12.2%), 30대 이하 36명(3.4%)이다.
최근 5주로 기간을 넓혀보면 사망자 1932명 중 병상 배정 전에 자택이나 요양원 등에서 사망한 사례는 53명(2.7%)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사망한 1029명(53.3%)은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만 마친 불완전 접종자로 나타났다. 2차 접종을 마친 경우는 844명(43.7%), 3차 접종자는 59명(3%)이었다.
또 최근 4주간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의 63.1%, 60세 이상 사망자 55.4%가 각각 미접종자였다. 방역 당국은 70~80대에 비해 60대의 3차 접종률은 아직 낮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가 발생할 위험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 안에 60대 이상 미접종자 및 3차 접종률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 요양병원 및 요양원 입원·거주 중인 확진자에 대한 의료대응을 강화하고, 경구치료제 도입와 투약 시스템도 준비한다.
이 단장은 "3차 접종이 신속히 진행됨에 따라 고령층 확진자의 감소가 확인되고 있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고령자 분들은 3차 접종을 통해서 안전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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