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러, 벼랑 끝에서 물러설 시간 남아 있다"
러시아 협상 지속 방침 긍정적 평가
"나토 핵심 원칙에 대해선 타협 불가"
[브뤼셀=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08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아직 벼랑 끝에서 물러설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냉전 이후 전례 없는 규모의 전투 병력을 우크라이나 주변에 집결시켰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새로운 공격을 위한 준비는 됐지만 러시아에게는 여전히 벼랑 끝에서 물러나 전쟁 준비를 중단하고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할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사태 해결 열쇠를 쥐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러시아는 15일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한 병력 일부를 원래 주둔지로 복귀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나토-러시아 관계, 우크라이아 안팎의 상황을 포함한 유럽의 안보, 위험 감소, 투명성, 군비 통제 등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핵심 원칙에 대해선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국가는 지신의 길을 선택한 권리가 있다"며 "나토에는 일류 또는 이류 회원국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나토 동맹국"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나토 가입을 희망해왔다. 러시아는 나토 동진 반대와 함께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