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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매일 오전 10시 우크라→러시아 대피로 개방"

등록 2022.03.11 05:56:34수정 2022.03.11 06: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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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통제 지역서 완전한 보안 보장"

[키이우=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이르핀에서 대피한 한 여성이 수도 키이우의 환자 분류소에 도착해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2022.03.10.

[키이우=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이르핀에서 대피한 한 여성이 수도 키이우의 환자 분류소에 도착해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2022.03.10.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임종명 기자 =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 군 당국이 모스크바 기준 매일 오전 10시에 자국 방향으로의 대피로를 개방하겠다고 일방 선언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가 10일(현지시간) 이런 입장을 일방적으로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통제하는 모든 영토에서 완전한 보안을 보장한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매일 오후 4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과의 협상 과정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통로 마련 및 제한적 휴전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대피로를 공격하거나 민간 시설을 공격해 사상자가 나오는 일이 꾸준히 이어졌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 측은 자국군이 휴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평가를 "불쾌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에 앞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 주재로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양국 외무장관이 마주앉은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번 회담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후 비무장화, 탈핵화, 우크라이나의 중립 지위 보장 등을 거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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