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청와대 이전에 1조원? 광우병 생각나"
"이재명 경기도청 이전, 4708억 들었다"
"5월 10일 靑개방…용산 집무실 입주도"
"정부가 예비비 관련 협조해주리라 기대"
"광화문 공약, 교통·전파·광장 문제 있어"
"졸속 논란? 국민께 수십년 박수 받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20. [email protected]
윤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비꼬면서 "1조가 들 이유가 어디 있냐. 500억도 안 되는 이전 사업을 1조를 든다고 하는 데 광우병 생각이 나기도 하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1조를 좋아하지 않냐. 1조 그러면 대장동이 바로 생각난다"고 했다.
한편 국방부가 인수위에 이전 비용을 5000억을 예산으로 보고했다는 보도와 관련 "국방부 추산은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5000억이 들 이유가 없다. 5000억 주면 500억 범위 내에서 쓰고 4500억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이전 관련 예비비에 관련해서는 "정부가 잘 협조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10일 취임식에 맞춰 청와대 개방과 관련 "100% 오픈할 계획"이라면서 "공약 과정에서 이행계획, 실행계획을 많이 체크도 했었고 꼼꼼하게 준비가 됐기 때문에 내일 예비비 편성에 대해서 현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주신다면 5월 10일 국방부청사로 입주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당초 공약이었던 '광화문 집무실'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광화문에 (집무실이) 올 경우에는 교통 문제뿐만 아니라 전파 차단이라든지 지금 현재도 광화문광장을 마침 옮기는 공사를 하고 있지 않냐"면서 반박했다.
윤 의원은 국방부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면서 생길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해 반박을 했다. 그는 "합참의 이동은 과장된 이야기"라며 "지금 한미연합사를 같이 쓰고 있다가 한미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했지 않았냐. 그래서 합참의 공간의 반은 비어있다. 그래서 국방부는 바로 옆에 건물인 합참으로 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합참이 바로 이전한다는 이런 얘기는 옳지 않은 얘기"라고 전했다.
또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졸속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건 실무적인 부분이다. 이전할 거냐, 말 거냐는 이미 국민들에게 박수를 수십 년 동안 받은 사항이기 때문에 그 과정을 생각하면 졸속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용산 주변 도시개발 계획이 백지화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혀 변함이 없다. 왜냐하면 기존 용산은 군사시설 주변에 있기 때문에 그 군사시설과 관련해서 제한을 받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이 간다고 해서 그 규제가 바뀌는 게 하나도 없다. 이미 가 보시면 그 주변에 고층 아파트들이 많이 올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